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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황새 먹이’ 예산 1억5,000만원 눈길

청주시의회의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 천연기념물인 황새 먹이 구입·방역비가 1억5,000만원 책정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황새 먹이 구입·방역비는 공기관 등에 대한 대행사업비로 분류됐으며 전체 예산은 국비 1억500만원과 도비 2,250만원, 시비 2,250만원 등 모두 1억5,000만원이다.

황새 예산은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책정됐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 옛 청원군은 황새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을 지원해 왔다. 황새생태연구원은 이 예산을 받아 미꾸라지와 전갱이 등 황새 먹이를 구입하고 연구원 인건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1996년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번식에 힘을 기울여왔으며 그 결과 현재 연구원에는 100마리의 황새가 사육되고 있다. 연구원은 이 황새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다.

과거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텃새였으나 밀렵과 농약 중독 등으로 1994년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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