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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지역확대와 함께 현지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황문구(56) 한국미스터피자 대표는 2일 “국내 225개 매장 중 215개를 가맹점으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잘 살려 해외 현지화에도 성공하겠다”며 “연내 인도, 미 서부 진출을 꾀하고 있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옛 아남반도체)의 노무 전문 임원 출신인 황 대표는 한국미스터피자가 영입한 첫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 2003년 부임한 황 대표는 그간 가맹점인 ‘가족점’과의 신뢰관계를 돈독히 함은 물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호남권 등의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업무 매뉴얼 등을 확보, 업체의 위상강화에 힘써왔다. 미스터피자는 원래 일본에서 시작된 브랜드지만 계약체결 당시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사업권을 확보, 국내사업을 독자적으로 운영함은 물론 사업 6년째인 중국시장에서도 3%의 로열티를 지급받고 있다. 황 대표는 “2월 중국에 프랜차이즈 관련 법이 생김에 따라 상ㆍ하반기 각각 진출 예정인 광저우 및 상하이 등지에 별도의 물류공장을 세우고 가맹점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 서부 LA 인근에 연말께 매장을 여는 한편 인도 역시 피자문화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 보고 연내 진출을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피자 위에 생야채ㆍ단호박ㆍ죽순 등을 얹은 ‘샐러드 피자’를 이달 출시하는 등 느끼하지 않은 메뉴를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자를 위한 피자’라는 업체의 슬로건도 살찔 부담 없는 ‘웰빙 피자’임을 강조하는 방안이라고 황 대표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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