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야의 텃밭인 부산과 전남 지역에서 예비 후보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새정치연합에서는 전남 순천ㆍ곡성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전 의원과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또 안철수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구희승 변호사와 김한길 대표의 지원을 받는 노관규 전 지역위원장도 출마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고향인 전남 곡성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새누리당 입당절차를 마무리 하는 등 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또 전남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이 전남 담양ㆍ함평 지역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 후보자수만도 이미 9명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허범도 전 의원과 석동연 전 부산지검 지검장, 안경률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세연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에 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후보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오 전 후보는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이지만 당내에서 오 후보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아직 손학규ㆍ정동영 새정치연합 고문과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나서지 않은 상태다. 반면 18대 의원과 정치 신인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진성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포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가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전략 공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선거에서 유리한 지역은 자체 경선으로 결정하고 불리한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으로 선거에 이기겠다는 전략인 만큼 중진급 이상의 거물들의 출사표도 조만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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