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서울시,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등 6개 기관과 지자체는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구축 협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유료도로 22개 노선 가운데 15개는 하이패스가 이미 설치돼 있지만 지난 2007년 이전에 개통한 도로는 그 동안 민자업체와 설치비용 문제 등으로 하이패스를 구축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으로 4개 지자체 도로에 하루 평균 약 17만대의 차량이 하이패스 이용 편의를 누리고 연간 9억원의 요금소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유료도로별로 하이패스 개통시기를 살펴보면 대구 범안로가 올해 9월, 서울 우면산 터널과 광주 제2순환도로가 올해 12월, 대전 천변도로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류비 절감 효과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연간 14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인천시를 독려해 인천 문학터널, 원적산터널, 만월산터널 구간도 하이패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