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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날] 철탑산업훈장, 박은관 시몬느 대표

명품 핸드백 납품 … 내년 자체 브랜드 론칭 예정



시몬느는 버버리·코치·DKNY·마이클코어스·마크제이콥스·토리버치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을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납품하는 업체다. 미국 시장의 30%, 세계 시장의 8%를 점유하는 등 핸드백 ODM 업계 1위 업체다. 대학 졸업 후 중견 핸드백 제조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박은관 대표는 지난 198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시몬느를 설립했다. 당시 국내 봉제 산업은 사양 산업으로 꼽혔지만 시몬느는 처음부터 고급화와 차별화를 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까다로운 명품 브랜드의 요구에 맞춰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결과 시몬느는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VHM그룹과 2000년대 초까지 거래관계를 맺는 등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현재도 25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시몬느의 수출 실적은 2011년 4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7,000만달러로 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느는 내년 자체 핸드백 브랜드 '0914'를 론칭할 예정이다. 핸드백 전시회를 열고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핸드백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시몬느는 이미 패션업계에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 본사 외에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5개의 생산 법인을 두고 있는 시몬느는 현지 직원만 2만5,000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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