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 솔루션을 보유한 대구의 세중아이에스.
이 회사는 최근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SW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뒤 미국 진출을 가시화되고 있다. 세중아이에스의 얼굴인식 솔루션은 매장 방문 고객의 얼굴을 CCTV를 통해 인식, 성별·나이·동선·체류시간을 분석해 구매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개선을 통해 오차를 크게 줄였다.
현재 서울지역 CU편의점 900여곳(직영점)에 설치돼 있으며 고객의 구매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빅데이타로 활용하고 있다.
설진현 세중아이에스 대표는 “미국 현지 영상 빅데이타 콘텐츠 보유 기업과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얼굴인식 솔루션 개발 및 미국시장 진출에 협력키로 했다”며 “실리콘밸리에 미국지사 설립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SW기업 티티엔지는 셀프라운딩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톡톡골프GPS’로 미국 진출을 추진중이다.
골프장이 티티엔지의 골프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들이 톡톡골프GPS를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무료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거나 별도의 전용단말기를 준비하면 1인용 카트를 끌며 설프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골프장 관제센터와 상방향 교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팀·홀컵과 거리, 안전, 풍량 등 골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캐디 없이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티티엔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퍼블릭 골프장을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 2개 퍼블릭 골프장에 시범적용을 거쳐 계약단계에 와 있다.
이배희 티티엔지 대표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아직 국내 골프장에 비해 뒤처지는 통신 인프라를 보완한다면 미국 골프장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용 기능성 게임 어플리케이션 ‘블랭키스트(Blankist)’를 개발한 소니스트도 미국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 김경태 대표는 경운대학교 3학년으로 이제 겨우 만 20세가 됐다. 전국 벤처기업 대표 중 최연소지만 종업원은 9명이나 된다. 이 대표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현지 시장 진출시 공동협력 및 마케팅 지원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이스트컨트롤은 음원관리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SW비즈니스 상담회는 지난달 15일과 16일 실리콘밸리에서 대구 SW기업 14개사 및 현지 바이어·투자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구시는 투자설명회, 1:1 비즈니스 상담 등을 통해 모두 97건의 상담 및 5,4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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