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채널 등 미국 골프전문 매체는 2일 "퍼터 전문업체 오디세이가 롱 퍼터의 대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뉴 메탈-X 암 록(Arm Lock)' 퍼터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새 퍼터는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선수의 왼쪽 팔을 지지대로 삼아 안정적인 퍼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USGA와 R&A는 지난달 28일 "골프 규칙 14-1b에 '골프 클럽을 몸 한쪽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넣고 2016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부 선수들이 퍼터 그립 끝이나 손을 배꼽 등에 고정한 채 시계추 원리를 이용해 퍼트하자 이를 2016년부터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 규정을 피해 만든 것이 오디세이의 새 퍼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매트 쿠차(미국)의 퍼트 동작과 비슷한 원리를 이용했다.
쿠차는 롱 퍼터를 쓰긴 하지만 한쪽 끝을 몸통에 대지 않은 채 퍼트를 한다.
다만 퍼터의 끝 부분이 왼팔에 자연스럽게 닿으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골프채널은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쿠차의 퍼트 동작에 대해 USGA나 R&A에서도 새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이는 "2016년부터 롱 퍼터가 금지되면서 지금의 퍼트 기술에 변화를 줘야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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