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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클래식을 대표할 차세대 스타들을 소개하는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가 오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2004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금호아트홀이 매년 한국을 대표할 만한 클래식계의 차세대 주자들을 선정해 선보이는 무대로, 그 동안 선정된 권혁주ㆍ김준희ㆍ김태형ㆍ이지혜ㆍ성민제 등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도 악기 별로 7명의 유망주가 무대에 오르는데, 이 시리즈의 첫 무대인 19일에는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수학하며 13세에 카네기홀 연주로 미국 무대에 데뷔한 첼리스트 장성찬(24)이 오른다. 베토벤의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한 소녀나 여인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포퍼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녹턴',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요정 이야기',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인다.
리코더리스트 권민석(27)은 26일 연주가 이어진다. 권민석은 2009년 몬트리올 국제 리코더 콩쿠르 1위 수상과 같은 해 열린 런던 국제 리코더 콩쿠르 3위 수상으로 유럽에서 차세대 리코더 연주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날 연주에서 그는 폰타나 '소나타 제2번', 바흐 '루트를 위한 모음곡 c단조', 히로세 료헤이의 '무반주 리코더를 위한 명상' 등을 들려준다. 일본 고음악 연주의 거장 스즈키 마사아키의 아들이자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스즈키 마사토도 이날 함께 연주한다.
다음달 2일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박종해(22)는 2008년 나고야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수상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2008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를 연달아 수상했다. 지난 해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파이널리스트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7번', 슈만 '환상곡 c장조', 바흐ㆍ부조니 '샤콘느 d단조',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7번' 등 고전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사조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밖에 비올리스트 용상현(2월 9일), 플루티스트 조성현(2월16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2월 23일), 오보이스트 함경(3월 8일)이 차례로 연주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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