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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메르켈 총리 선출…대연정 출범

獨최초 여성 총리에


獨메르켈 총리 선출…대연정 출범 獨최초 여성 총리에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독일 하원은 22일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CDU) 당수를 독일 최초 여성 총리로 선출했다. 하원은 이날 대연정 정책 협상이 마무리된 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메르켈 총리 선출안을 찬성 397표, 반대 202표,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8일 총선 이후 2개월여만에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과 사민당(SPD) 간 대연정 정부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메르켈 정부가 이날 출범함으로써 독일은 총선 이후 표류해 온 정국을 완전히 수습하고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게 됐다. 총선에서 기민-기사당 연합은 226석을 얻어 제1당이 됐으나 보수정당 연합은 과반수 획득에 실패함으로써 사민당과 대연정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총리직을 누가 차지할지에 대한 논란을 벌인 끝에 지난 달 10일 메르켈을 총리로 하는 대연정에 합의했으며 이어 또다시 4주간의 협상끝에 지난 11일 정책협상을 타결했다. 메르켈 정부는 노선이 다른 연정 참여 정당의 이해관계를 조절하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어 순항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사회복지 축소를 최소화하면서 자유주의적인 경쟁력을 확충해야 하는 모순적 정책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켈 정부는 한 때 유럽의 견인차였던 독일 경제를 회생시키고 전후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실업문제를 해소하며 슈뢰더 총리의 이라크전 반대로 경색된 대 미(對美) 관계 개선을 공약해왔다. 독일의 대연정은 지난 1966년 첫번째 대연정 이래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39년만에 처음이다. 입력시간 : 2005/11/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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