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동의 목동손칼국수. 2009년 개업 이후 줄곧 칼국수 한 그릇에 2,000원을 받고 있다. 부부가 직접 운영해 종업원이 없고, 밑반찬은 김치만 제공해 원가를 낮췄다. 행정안전부가 이 업소처럼 가격이 싸고 깨끗한 업소 2,497곳을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선정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부담을 줄여주는 업소다. 서울이 599개, 경기 237개, 전북 230개, 광주 215개, 경북 159개 등이고 외식업이 1,653개, 기타 개인서비스 업이 844개이다. 물가안정 모범업소에는 IBK기업은행에서 금리를 최고 0.25%포인트 감면해주고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수수료 0.2%포인트를 깎아주며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시 우선 지원한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 중에는 냉면과 비빔밥, 자장면 등 외식비와 미용료, 세탁료 등 개인 서비스 요금이 전국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경기도에서 냉면, 비빔밥, 삼겹살, 세탁료, 이용료 등 7가지의 가격이 인상됐고 경북에서 세탁료, 목욕료, 칼국수 등 5가지가 올랐다. 냉면은 가뜩이나 가장 비싼 서울에서 46원이 더 올라 7,591원이 되는 등 전국 평균 6,475원으로 17원이 인상됐다. 비빔밥은 인천에서 167원, 전북에서 100원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20원이 상승해 평균 가격이 5,783원이 됐으며 칼국수와 김밥은 각각 평균 4원과 3원 올랐다. 여관 숙박료는 제주에서 1,666원, 경북에서 384원 상승하며 전국 평균이 3만3,422원으로 101원 올랐고 세탁료(신사복 상하 1벌)와 성인 목욕료도 각각 27원과 34원 높아졌다. 이용료(컷트)는 충남 400원, 전남 222원 등이 올라 평균 61원 인상됐으며 미용료(컷트)는 전남(222원), 충남(200원) 등이 오르며 48원 상승했다. 다만 쇠고기(등심 500g), 돼지고기(삼겹살 500g), 닭고기(1㎏), 달걀(특란 10개)은 조금씩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