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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피 7개월’ 김필배, 한국 검찰에 압송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한국검찰에 체포, 압송됐다.

유 전 회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5시 5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대표를 체포한 후 지검으로 압송했다.

최근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25분(한국시각)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자진 귀국했다.

검찰은 검사 1명과 수사관 2명이 비행기 내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유씨의 최측근으로 계열사 경영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혐의 외 유씨의 차명재산 현황도 파악할 계획이다.



또 체포영장 만료시한이 끝나는 오는 27일 전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수백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린 측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90일짜리 비자 면제프로그램으로 다시 미국에 간 뒤 잠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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