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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지리산 둘레길 맞춤형 코스 개발

하동군이 지리산 둘레길 탐방객을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총 길이 274㎞의 지리산 둘레길이 완전 개통됐으나 하동구간은 코스의 완성도나 자연경관 측면에서 뛰어난 반면 접근성 등이 다소 떨어져 탐방객 수가 다른 지역보다 적어서다.

하동에 속한 둘레길은 ▦위태∼하동호(11.8㎞) ▦하동호∼삼화실(9.3㎞) ▦삼화실∼대축(16.9㎞) ▦하동읍∼서당(7.1㎞) ▦대축∼원부춘(8.6㎞) ▦원부춘∼가탄(12.6㎞) ▦가탄∼작은 재(1.7㎞) 등 총 7개 코스 68㎞다.

하동구간 둘레길은 고즈넉한 농촌 분위기를 간직한 옛길을 비롯해 고갯길, 대나무숲길, 호수길, 둑방길, 개울길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게 하동군의 설명이다.

봄이면 매화며 배꽃, 벚꽃 같은 온갖 꽃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여름이면 무성한 원시림과 시원한 계곡 바람이 탐방객의 타는 목마름을 적셔준다.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드넓은 들판이 걷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채워주고, 눈 덮인 겨울에는 태고의 절경을 그대로 드러낸다.



아울러 화개천 계곡을 온통 뒤덮은 야생차밭을 비롯해 십리벚꽃길, 천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 화개장터, 최참판댁, 청학동 삼성궁 같은 관광명소 등이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구간은 다양한 길 외에도 볼거리·먹거리가 풍부하지만 접근성과 편의시설 등이 다소 미흡해 이를 보완하고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다 많은 탐방객이 하동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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