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자료를 통해 산모들의 산후 조리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정보 공개 제도 도입과 국공립 조리원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국 557곳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요금은 2주 기준으로 일반실 약 200만원, 특실은 약 300만원에 달해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조리원별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산모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공공부지에 건물을 짓거나 지자체의 보건소나 종합복지시설 등을 활용, 국공립 산후 조리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을 개별 서비스별로 구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병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이용 요금의 30%(60만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공공 의료 기관과 연계를 통한 통합형 산전·산후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하고 질 좋은 산후 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산모를 위한 산후 조리 바우처도 신설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조원준 민주당 보건의료전문위원은 "민주당 후보들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이길 경우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한 근거 확보와 조례 개정을 통해 즉각적인 시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제3지대 신당의 당명을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양측의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직접 제안 방식 등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당명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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