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개된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유튜브 첫날 조회수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빌보드 닷컴, ABC, AFP 등이 현지시간으로 15일 전했다.
빌보드닷컴은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 당일인 지난 13일 조회수 1,890만 건을 기록했다”며 “뮤직비디오가 오전 5시(태평양 연안 표준시 기준)에 공개된 걸 감안하면 24시간도 되기 전에 세운 기록인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저스틴 비버와 니키 미나즈가 지난해 10월 ‘뷰티 앤 더 비트(Beauty and the Beat)’로 세운 첫날 최다 조회수 1,060만 건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모든 장르를 통틀어 첫날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은 아프리카의 아동 군인과 성매매 추방을 목적으로 만든 영상인 ‘코니 2012’가 갖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 24시간 만에 3,00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빌보드닷컴은 ‘젠틀맨’의 전망에 대해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빌보드차트에서 관심을 끌(make a splash) 준비가 돼 있다”고 차트 안착을 예상했다.
미국 ABC 뉴스도 이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팝스타 싸이가 새 싱글 ‘젠틀맨’으로 저스틴 비버의 또 다른 유튜브 기록을 깼다”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AFP는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 36시간 만에 4,4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영상 안에 담긴 싸이의 유머 코드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AFP는 “싸이는 뮤직비디오에서 여성이 앉으려는 순간 의자를 빼거나, 수영장에서 비키니 끈을 벗겨 내는 등 짓궂은 장난을 친다”며 “그의 상징인 선글라스를 쓰고 고급 의류 상점, 레스토랑, 수영장, 도서관 등 서울 각지에서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7,682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벨기에·체코·멕시코·핀란드 등 29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젠틀맨’ 뮤직비디오 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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