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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 강남서 100억대 불법 카지노 운영

조직폭력배들이 서울 강남구의 고급 빌라에서 100억원대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며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사설 카지노를 차려놓고 유흥업소 여주인 등을 불러들여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개장 등)로 정모(40)씨를 구속하고 김모(40)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강남 일대 고급 빌라 등을 빌려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판돈 합계 100억원가량의 도박판을 벌여 환전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8명은 신양관광파와 국제PJ파 등 지방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던 폭력배로 마카오 등지에서 원정 도박꾼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이른바 '롤링'(모집책)을 하면서 알게 된 유흥업소 마담과 재력가들에게 도박을 시켜주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하우스장, 롤링, 꽁지(자금책), 문방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했으며 단속에 대비해 5곳의 도박장을 단기 월세로 임대한 뒤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운영했다. 또 유흥업소 마담의 소개로 도박자가 올 경우 마담에게 소개비로 도박금액의 5%를 지급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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