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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창간 55주년 자선음악회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노래'

가을밤 수놓은 우리 가락 3000여 관객 감동

노블아트오페라단과 공동 주최

오케스트라 연주하는 타령서 성악가가 부르는 민요까지

클래식-민요 만남 신선한 충격… 수익금 일부 자선단체에 기부

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노래' 자선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송은석기자

서울경제신문이 노블아트오페라단과 공동 주최한 자선음악회 제6회 '아름다운 우리 노래'가 7일 오후7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5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음악회에는 문화를 통한 나눔에 동참하려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져 3,000여석의 대극장 객석이 가득 찼다.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 가곡 선율과 정겨운 민요 가락은 객석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타령부터 성악가가 부르는 민요까지. 클래식과 민요의 만남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조용했던 객석은 공연의 열기가 더해질수록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넘쳐났다.

공연 전 만난 신선섭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은 공연 전 "'아름다운 우리 노래'는 서양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클래식 시장에서 우리 것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라며 "오늘 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낸 추억의 시간과 사람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한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며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새겨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 성악가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음악인이 총출동했다. 최선용 지휘자의 지휘로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야 새야'를 연주하며 힘찬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 김영미와 바리톤 박정민이 '자장가'와 '신아리랑', 베이스 박준혁이 '청산에 살리라', 소프라노 강민성이 '새타령'을 선사했다. 메조소프라노 최승현과 베이스 박준혁은 가곡 '보리밭'을 이중창으로 선보이며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고 '내 마음의 강물(테너 김동원)' '추억(소프라노 유미숙)' 등 가을밤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선율도 이어졌다. 뜨거웠던 1부는 '내 나라 내 겨레' 남성 4중창으로 마무리됐다.

'아리랑 환타지' 오케스트라 연주로 출발한 2부에서는 '신고산 타령' '한 오백 년' 등의 민요와 함께 '동심초' '친구여' '한계령' '가을의 기도' 등 대중에게 익숙한 가곡이 잇따라 펼쳐지며 관객의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희망의 나라로'와 '경복궁 타령'을 부르며 장식했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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