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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부동산 3법'의 연내 처리가 여야 합의를 통해 결정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조용하다. 정책 효과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가운데 예전과 달리 정책 호재 발표 직후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가 느끼는 체감은 훨씬 덜한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 없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3법 여야 합의에도 재건축 아파트는 오히려 0.03% 떨어졌다. 신도시 역시 가격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고 수도권은 0.01% 상승하며 연말 차분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매도자들이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매수자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가격 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원(0.04%) △중랑(0.04%) △서초(0.03%) △동대문(0.02%) △영등포(0.02%) △강북(0.01%) △강서(0.01%)는 올랐고 △송파(-0.03%) △강동(-0.02%) △성동(-0.01%)은 하락했다. 노원구는 중계동 신안동진 아파트가 1,500만원 올랐고 상계1·2차중앙하이츠도 500만원 상승했다. 중랑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일부 성사되면서 가격이 조금 상승했다.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가 2,000만원, 신내동 진로 500만원, 신내6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매수 움직임이 뜸해져 가락동 가락금호 아파트가 1,500만원, 신천동 진주아파트가 1,000만원 내렸다. 강동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전반적으로 거래 성사가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 역시 대체로 조용하다. 매수세도 적고 급매물도 많지 않다. △중동(0.02%)과 △김포한강(0.02%)만 올랐다. 전세시장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양천(0.55%) △강남(0.43%) △강서(0.40%) △송파(0.30%) △중랑(0.29%) △강동(0.25%) △서초(0.22%) △서대문(0.18%) △종로(0.09%) △성동(0.08%)이 오름세를 보이며 0.19% 올랐다. 양천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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