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폭탄 맞아 어린 딸이… 충격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서 전투기 공습 시작"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시리아 정부가 전투기를 동원해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이날 “공군 전투기가 다마스쿠스 동쪽 조바르 지역에 4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가 공습을 시작한 것은 시리아 사태가 발생한 지 19개월 만에 처음이며 이에 따라 민간인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리아 현지 인권단체들은 마라트 알-누만 지역에서 이날 군 공습으로 28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하면서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어린 딸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SOHR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57명을 포함 최소 123여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