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사진) 의왕시장은 2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백운호수 일대에 조성되는 백운지식문화밸리를 우리나라 최고의 첨단자족단지로 건설하겠다”며 “국내 굴지의 유통대기업과 백화점 등이 구비된 9만9,000㎡ 규모의 첨단복합쇼핑센터 조성에 잠정 합의하고 이달 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말 백운지식문화밸리에 이어 지난 6월 장안지구가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 승인 절차를 완료하는 등 민선 5기의 역점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행정절차 및 보상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중 두 지역의 기반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운지식문화밸리의 경우 지난 5월 개최된 사업설명회에 삼성그룹,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기업, 금융기관, 건설사, 전략적 투자자 70여개 업체가 참석하는 등 국내 많은 기업들이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는 8월까지 사업자 공모를 끝내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실시설계, 토지보상업무를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5~6년 이내에 그린밸트(GB) 해제지역의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부족한 생활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15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구도심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왕시는 주거ㆍ교육ㆍ문화예술ㆍ복지가 골고루 조화된 명품창조도시로 탈바꿈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시장은 의왕이 안양권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시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합리적인 결정으로 생각한다. 안양권 통합에 시민 대다수가 반대한 것은 그만큼 의왕시의 향후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확산되어 있다는 증거”라며 “민선 5기 출범 후 추진해온 교육, 복지, 문화인프라의 시민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다만 통합에 찬성했던 시민들의 의견도 시정에 충분히 반영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 백운호수 수변무대 및 체육공원 조성, 부곡 레포츠 센터 건립, 산들길 조성, 바라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의왕시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원으로 한 지역 특성화 사업 및 주민숙원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의왕은 오는 2013년이면 관내 4개 고등학교 모두에 기숙사를 갖춘 국내 유일의 교육환경이 구축된다”면서 “제주에 설립되어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국제학교와 유사한 형태의 국제교육기관 유치 등을 통해 의왕을 명실상부한 명품교육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시민중심도시, 명품창조도시, 교육으뜸도시, 첨단자족도시, 문화복지도시 등 5대 비전 57개 핵심 공약을 제시, 6월말 기준 44%인 25개 과제를 완료해 당초 계획보다 8개 과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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