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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정절벽 협상 준비돼 있다”

고소득층 세금 인상 필요성은 거듭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와 세제개혁 방안 등에 대해 “포괄적인 협상을 원한다”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자리, 세금, 재정적자와 관련해 연말을 시한으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부자들을 위한 세금감면을 놓고 논쟁하느라 중산층을 볼모로 잡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연간 소득 25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 세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사임을 불러온 스캔들에 대해 “현재로선 기밀정보가 유출돼 국가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과 관련해 공화당 측에서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공격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라이스 대사는 모범적으로 일했다”며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는다면 차라리 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ㆍ외교 현안은 물론 이민정책과 기후변화대책 등 2기 행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폭넓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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