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20분께 독도 및 심해 생태계 수산자원 조사 중 독도 인근 해역에서 물개(사진) 2마리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물개들은 독도로부터 동남쪽으로 27km 가량 떨어진 인근 해역에서 수산자원을 조사하던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조사 전용선인 탐구20호에서 발견했다.
물개는 동해, 오호츠크해, 쿠릴 열도,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에 서식하며, 수명은 25년 내외이다.
일반적으로 물개는 수온이 차가운 해역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우리나라 연안으로 남하하고, 봄철이 되면 다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월 말에 독도 인근해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차형기 독도수산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물개의 출현은 독도 인근 해역이 물개와 같은 기각류의 서식에 적합한 조건으로 변화되고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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