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의 초청으로 중국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향은 오는 19일 국가대극원 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그동안 중국에서 한중 교류 차원의 초청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서울시향의 이름과 음악을 내걸고 전석 유료 판매의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서울시향을 초청한 국가대극원은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연장이다. 주빈 메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세계적 지휘자들이나 피아니스트 랑랑 등 연주자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정 예술감독도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를 지휘했다. 서울시향은 이번에 2,017석 규모의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지난 2007년 한중수교 15주년 기념으로 베이징 중산음악당 초청 연주를 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광둥 아시안 뮤직 페스티벌’, 2013년 ‘서울-북경시 수교 20주년 기념공연’ 등으로 중국 무대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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