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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 韓 자동차 부품사에 문 열었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처음으로 국내 중소 부품사에 문을 열었다.

10일 KOTRA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9, 10일(현지시간) 국내 중소 부품사 33곳을 미국 디트로이트의 본사로 초청해 아웃소싱 상담회를 진행했다. 포드는 소수의 부품 공급사만 택해 집중 구매하는 방식을 유지해온 탓에 우리나라 부품기업은 접촉조차 어려웠다. 포드가 우리나라 부품사를 초청해 공식적인 공급 상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는 또 KOTRA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포드 공장이 있는 전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날 포드의 글로벌 구매를 이끄는 호 타이 탕 포드 부사장은 “포드는 기존 시장보다도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격과 품질 면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업체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 내에서 우리나라 부품사의 가격·품질경쟁력이 올라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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