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26일 런던의 선수촌에 공식 입주하면서 런던 패럴림픽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선다.
2012 런던 패럴림픽에는 165개 나라 7,000여명의 선수단이 20개 종목에서 50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
이는 148개국에서 선수 4,100여 명이 참가했던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을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패럴림픽에 첫 출전하는 나라만도 15개국.
특히 북한이 처음으로 선수를 내보냈다.
이번 대회에 17살짜리 수영선수 림주성을 출전시킨다.
9월9일까지 계속되는 대회 기간 대부분 경기는 올림픽 파크 내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등에서 열리지만 요트 종목은 런던 남동쪽으로 210㎞ 떨어진 웨이머스 포틀랜드에서 개최된다.
패럴림픽 개막을 앞둔 런던에서는 올림픽때 사용했던 경기장을 개조해 패럴림픽에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버스에는 휠체어 전용석을 더 설치하고 스타디움에도 휠체어석의 숫자를 더 늘리고 있다.
경기장 시설도 개조해 장애인 종목이 펼쳐질 수 있도록 모습을 바꾸고 있다.
패럴림픽 기간에 런던을 밝힐 성화는 지난 22일 북아일랜드의 슬리브 도너드(849m), 웨일스의 스노던(1,085m), 스코틀랜드의 벤 네비스(1,343m), 잉글랜드의 스카펠 파이크(978m) 등 영국 4개 연방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부싯돌 방식으로 채화됐다.
4개의 불꽃은 1948년 패럴림픽이 처음으로 태동했던 영국 스토크맨드빌에서 오는 28일에 합쳐진 후에야 진짜 '패럴림픽 성화'가 된다.
성화는 28일 오후8시 스토크맨드빌을 출발해 24시간 동안 580명의 성화 봉송자가 약 150㎞의 거리를 달려 29일 오후 20시30분 런던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도착하도록 일정이 짜여 있다.
런던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는 '맨드빌'과 '웬록'.
철강 작업 중에 떨어진 쇳물을 형상화했다.
'맨드빌'의 이름은 패럴림픽의 모태가 된 '스토크 맨드빌 경기대회'에서 따왔다.
패럴림픽은 1948년 영국 스토크 멘드빌에서 2차대전 참전 용사들의 재활을 위해 시작된 경기대회를 시초로 하고 있다.
맨드빌과 웬록의 외눈은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해 '초점·집중'을 상징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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