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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중국 물가상승률 둔화 가속도 붙나

지난 주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대형 이벤트로 바짝 고조됐던 국제 시장의 긴장감이 이번 주에는 다소 느슨해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 주말 스페인의 라호이 총리가 시사한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돌발 악재가 없는 한 일단 유럽 위기를 둘러싼 숨가쁜 움직임은 소강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6일 한 국제회의에서 연설하는 등 주중 두 차례 공개석상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낼 예정이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의미있는 발언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이벤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중국으로 관심을 돌려볼 만하다. 중국은 오는 9일에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2%로 급락한 데 이어 7월에는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2.1%에서 낙폭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대로 중국의 물가상승률 둔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한편으로, 중국 정부가 물가압력에 대한 부담 없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물가지수 발표 후 중국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날 이 밖에도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소매판매 증가율은 소폭 둔화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날 발표되는 지표 결과에 따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주춤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9일에는 일본은행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실시한다.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국내에서 추가 금융완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일본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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