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14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실업급여 지급 현황(2013년 4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직장을 잃고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108만286명으로 총 3조3천338억원이 지급됐다.
이 중 계약직 실업급여 지급자는 14만1천782명(전체 지급자의 13.1%), 지급액은 3천621억원(전체 지급액의 10.8%)으로, 2011년과 비교하면 6만2천709명, 1천67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1∼4월에만 59만7천394명이 실업급여를 타 가는 등 4개월 만에 2012년 실업급여 지급자의 55.3%에 달하는 인원이 실업급여를 수령했으며 지급액도 1조2천24억원으로 2012년의 36.1% 수준이었다.
특히 이 기간 계약직 지급자수는 9만9천302명으로 작년의 70% 수준이었고, 지급액도 1천793억원으로 49.5%에 달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실업급여 지급자수 27만1천583명, 지급액 8천3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24만9천321명, 7천683억원), 부산(8만6천235명, 2천677억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 이하가 31만3천494명(29%)으로 지급액 9천557억원을 받아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49세 이하가 24만182명(22.2%)으로 지급액 7천273억원을 수령했다. 50∼59세 이하는 23만5천887명(21.8%)으로 지급액은 8천240억원이었다.
특히 20대 실업급여 수급자는 16만5천658명에 달했으며, 이는 20대의 첫 직장이 단기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 계약기간 이후 재취업하기까지 실업으로 이어지는 등 직업 안정성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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