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정 전 회장을 이번주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날짜를 정 전 회장 측과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부터 지난해 3월 퇴임하기 전까지 수십 건의 인수 합병(M&A)을 무리하게 추진해 회사에 수조 원대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고가에 인수했는지, 동양종합건설에 해외공사를 몰아주는 데 개입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포스코와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협력업체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인척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4억원대 고문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의혹이 많은 만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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