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시 이사회에서 열악한 인프라, 프로야구 질적 하락 등을 이유로 10구단 논의를 무기한 유보하기로 했던 이사회는 전 야구인은 물론 야구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불과 한 달 만에 10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급선회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 문제와 관련해) 충분히 진전된 제안이 있었다”면서 “조만간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측 인사와 만나 이 같은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전된 제안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 총장은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데 구단 대표들이 공감대를 이뤘다”며 지난달 유보 결정보다 훨씬 긍정적인 내용이 도출됐음을 시사했다. 10구단 창단에 반대했던 삼성,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특별히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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