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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구단 긍정검토로 급선회

“진전된 제안 있었다”…9개 구단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일정 KBO에 위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프로 9개 구단 대표들과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난달 임시 이사회에서 열악한 인프라, 프로야구 질적 하락 등을 이유로 10구단 논의를 무기한 유보하기로 했던 이사회는 전 야구인은 물론 야구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불과 한 달 만에 10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급선회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 문제와 관련해) 충분히 진전된 제안이 있었다”면서 “조만간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측 인사와 만나 이 같은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전된 제안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 총장은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데 구단 대표들이 공감대를 이뤘다”며 지난달 유보 결정보다 훨씬 긍정적인 내용이 도출됐음을 시사했다. 10구단 창단에 반대했던 삼성,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특별히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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