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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동참여율 같을땐 1인당 GDP 0.9% 상승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남성 수준만큼 올라가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년에 0.9%씩 오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별격차 해소’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노동시장의 성별 격차를 해결하면 2030년까지 1인당 GDP가 연평균 0.9%씩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OECD는 한국 노동시장의 남녀 참여율이 기존(2010년 기준)상태를 유지하면 2030년까지 1인당 GDP 성장률이 연평균 2.5%지만 성별 격차를 절반으로 줄이면 3%의 성장률을, 격차를 완전히 없애면 3.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단은 1인당 GDP가 연평균 0.9%씩 추가로 오르면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에 걸쳐 GDP 성장률이 18% 오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2010년 기준 노동시장 참여율은 20년 전과 비슷한 54.5%로, 평균 65%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남성(77.1%)과의 격차도 22.6%포인트에 이른다.

이숙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는 “2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여성만이 아니라 저성장 시대를 겪는 사회 전체에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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