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은 46위,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9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자체 사이트를 통해 "2년 연속해 푸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로부터 경제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아무도 푸틴을 좋은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지만 아무도 그를 약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도 2위를 지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교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5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 '톱5'는 지난해와 같았다.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최고경영자(7위)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8위)가 10위권에 들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9위에 자리매김했다.
박 대통령은 전체 순위에서 46위로 지난해 52위에서 6계단 올랐다. 포브스가 올해 공개한 72명의 명단 가운데 여성으로서는 다섯 번째로 높으며 국가 정상만 놓고 보면 메르켈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31위)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63위로 평가됐다.
이 외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35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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