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수사단은 최근 조사에서 유 회장이 강원지역 후배인 이 청장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청탁 대가 여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합동수사단은 일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합동수사단은 이 청장에게 이번 주 중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 청장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 청장은 이에 대해 "유 회장과는 학교 선후배 사이로 30여년 알아왔고 후배들을 챙길 때 식사를 같이한 정도일 뿐 현금 거래는 없었다"며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와 언론의 명예훼손에 대해 문제 삼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고객 1만여명의 명의를 도용한 1,000억원 규모의 불법대출과 은행자금 100여억원 횡령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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