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민간 건설사들이 유망 재개발 물량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과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DMC가재울4구역'과 '텐즈힐'이다.
3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DMC가재울4구역은 총 4,3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중 1,55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대상인 전용 84㎡ 또는 6억원 이하 물량이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하고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왕십리1구역 텐즈힐도 주목 받는 단지다.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뉴타운 내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1구역은 판상형과 탑상형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각 동의 높이도 다르게 설계, 쾌적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상 25층 21개 동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607가구가 오는 8월 말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2구역에 비해 분양가가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4~5일 청약 접수를 받는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마포구 내 일반 아파트 중에서는 가장 높은 35층으로 지어진다. 한강변과 바로 인접해 있어 한강과 밤섬 조망이 가능하다. 걸어서 5분 만에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84㎡ 일부는 가구 분리형으로 설계돼 임대인과 임차인의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발한 '래미안 장학생'이 일정 기간 아파트에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기부를 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59~114㎡ 총 773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267가구다.
재건축 아파트로는 '관악 파크 푸르지오'가 이달 말 공급된다. 일부 가구에서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우측 등산로가 까치산공원과 이어져 있어 공원을 아파트 조경시설처럼 이용할 수 있는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상 18~22층 아파트 4개 동과 테라스하우스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 363가구 중 1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수원과 용인ㆍ고양에서 노른자위 입지의 아파트가 선보인다. 수원에서는 총 6,585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아이파크시티'의 3차 물량이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59~101㎡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8월 울트라건설이 A31블록에서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광교 참누리' 356가구를 공급한다.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용인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 받는 풍덕천동 삼성체육관 부지에 들어서는 '래미안 수지' 는 대형 아파트 위주인 용인에서는 드물게 84~118㎡의 중형대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띈다.
1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가는 '삼송2차 아이파크'는 고양 삼송지구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20블록에 위치하고 74~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장 가까워 서울 도심까지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상 29층 10개 동 1,06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중에는 서울 도심으로 출근하고 주말에는 자연을 벗삼아 여유 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30~40대 젊은 실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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