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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조기 금리인상 우려 해소에 급반등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4.83포인트(1.64%) 급등한 1만6,994.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33.79포인트(1.75%) 오른 1,968.89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83.39포인트(1.90%) 급등한 4,46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의 충격이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등의 경기 부진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3.4%에서 3.3%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4.0%에서 3.8%로 각각 낮춘 데 따라 전날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고 이날 오전장에서도 매도 분위기가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록을 공개하자 주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회의록에서는 또 위원들이 세계 경제의 저성장 및 이로 인한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 드러났다. 현재 미국의 경제는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지만, 유럽과 브라질, 일본 등 다른 지역에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미국의 회복도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걱정한 것이다. 이 또한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연준 내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목소리도 여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선제적 안내)의 ‘상당기간’라는 문구 때문에 연준의 정책 결정이 자료에 따라 결정된다기보다는 일종의 의지에 따라 고수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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