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년 건강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성남 분당 거주자들이 월 평균 13만6,114원의 보험료를 납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이어 ▦서울 서초 13만5,924원 ▦서울 강남 12만8,693원 ▦경기 과천 12만1,790원 ▦고양 일산서구 11만2,367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소득 직장인은 서울 강남과 서초구에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가입자가 월 평균 15만2,165원의 보험료를 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험료를 냈고 ▦서울 서초 15만2,033원 ▦성남 분당 13만5,388원 ▦경기 과천 12만6,859원 ▦수원 영통 12만1,873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 측 관계자는 “강남 지역가입자의 경우 고소득이라도 전ㆍ월세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분당 지역의 고소득자는 대부분 자가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가입자의 경우 자동차나 재산 과표가 보험료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는 지역ㆍ직장가입자 모두에서 납부한 건강보험료에 비해 적은 급여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지역 가입자는 월 평균 12만8,693원의 보험료를 내는 대신 9만9,822원의 혜택을 받았고 직장가입자는 15만2,165원을 내면서 14만6,448원의 혜택을 받았다.
반면 전남 신안군의 경우 낸 보험료 대비 직장가입자 3.3배, 지역가입자 5.9배의 급여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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