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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실업률 8.1%로 급등

CNN머니 보도 "대공황 이후 최악"

美 2월 실업률 8.1%로 급등 상승 속도 갈수록 빨라져 고용시장 암울 문병도 기자 do@sed.co.kr 지난 2월 미국에서 65만1,000명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8.1%로 상승해 2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1월 실업률 7.6%보다 0.5%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7.9%)를 웃돈다. 특히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며 실업자는 최근 3개월 연속 60만명을 넘어섰다. CNN머니는 앞서 인터넷판에서 "최근 6개월 동안 발생한 실업자가 310만명에 달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전세계적 수요 위축으로 미국의 간판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 시어스홀딩스 등이 감원규모를 늘리고 있다. 일자리에서 쫓겨난 미국인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기업의 실적은 더욱 악화됐고 이는 또 다른 감원을 낳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4.8%에 불과했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하반기 이후 급격하게 악화돼 8월에는 6.2%로 상승했고 12월에는 7.2%를 기록하며 4개월 사이 1%포인트 올랐다. 이어 또 다시 두달 만에 0.9%포인트 올라 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1982년 실업률이 10.8%에 달했던 점을 들어 아직 상황이 최악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 수치가 1930년 대공황보다 심각한 고용사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쓰비시UFJ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렌 젠트너는 "어느 한구석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를 찾을 수 없다"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국면"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일자리는 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후 440만개가 줄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 해소보다 일자리 창출을 선결과제로 보고 35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지키기 위해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실업률은 시간제 고용이나 구직활동을 포기한 경우 등을 포함하지 않아 고용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딘 베이커 미 경제정책연구소 공동소장은 "오는 2010년이 되기 전 실업률이 10% 이상 치솟을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최악에 있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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