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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강 인민은행 前고문 "中 인플레 리스크 심각하지 않다"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정부의 억제 목표선인 3%를 넘어섰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강 인민은행 전 고문이 진단했다. 판강 전 고문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 정도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6년과 2008년에 겪었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험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8%대의 물가폭등으로 경기과열 우려를 낳았다.. 중국의 지난 7월 CPI 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 중국 전문가들은 8월 CPI 상승률이 앞으로도 좀 더 오른 뒤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13일 발표될 8월 CPI는 3.8%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판강 전 고문은 중국 경제의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보다는 외환보유액의 빠른 증가세를 들었다. 급속한 외환보유액 증가가 통화 팽창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7%까지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정부가 점진적으로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고 경제성장세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강 전 고문은 또 자국 내 투자자들이 거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자산 시장보다는 아직 경쟁력이 있는 제조업 분야에 더 관심을 기울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연금보험 등 사회적 보험과 소득 재분배 ▦저소득층에 대한 재정 지출 확대 등이 정책 과제로 남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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