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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기술혁신 경쟁 아닌 특허권 소송 남발은 문제"

슈밋 구글회장 "안드로이드 소송, 피해업체 지원<br>NFC '전자결제지갑' 亞서 수개월내 선뵐 것<br>특정 안드로이드 앱 문제 야기땐 퇴출 방침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19일 일본 도쿄의 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11개국에서 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이날 도쿄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아태지역 11개국에서 모인 70여명의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관련된 법적 분쟁이나 반독점 조사 등에 의연히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로열티 지급 문제 등으로 안드로이드가 공짜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슈미트회장 =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법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만 모든 사안은 특허권에 대한 협상 문제이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경쟁자들이 기술 혁신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법정 소송으로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8'만 봐도 알 수 있다. 윈도8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으며 안드로이드는 윈도8이 출시될 때 즈음에는 훨씬 더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구글은 HTC와 같은 파트너들을 법적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일고 있는 반독점 사안에 대한 의견은. ▦슈미트회장 = 유럽당국이 최근 이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어떤 이슈로 조사에 나섰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담당자들을 몇 번 만나봤으며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모바일결제는 아시아지역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나. ▦구글은 지난달 '전자결제지갑'을 발표했으며 차세대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전자결제지갑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몇달 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통되는 앱 중 일부는 위험하기 때문에 퇴출돼야 한다고 본다. 안드로이드 앱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나. ▦구글은 사전 심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 않으며 앱 개발자들을 믿고 있다. 하지만 특정 앱이 문제가 있다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퇴출시킬 것이며 이러한 문제는 빨리 해결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쟁자로서 모바일 웹 및 구글 플러스의 미래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구글이 이야기 하는 '개방'이다. 구글이 2주 전 선보인 구글플러스는 '써클' 기능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줘 사생활 기능을 강화했으며 앞으로 안드로이드에서 유통되는 앱은 구글 플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모바일과 소셜 기능이 통합되고 이후에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기업만 남을 것이라 보는가. ▦언론에서 바라보는데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경쟁'이다.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다. -태블릿 PC와 크롬북의 미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기기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눌러 이용할 수 있지만 크롬북은 PC로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향후 HTML5로 대표되는 표준웹을 기반으로 앱이 제작 된다면 태블릿PC뿐만 아니라 크롬북에서도 동시에 쓸 수 있는 앱이 나올 것이라 본다. 현재 대부분 개발자들은 태블릿PC와 일반웹용 앱 개발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지만 미래에는 HTML5 기반으로 하나의 앱만 제작하면 여러곳에서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구글이 모바일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규모는 얼마 정도인가.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그 성장세가 매우 빠르고 엄청나는 것만 말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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