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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복지플러스센터 9곳 추가 설치

고용부, 연내 부산 북구 등에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산 김미진(28)씨는 수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의료비 부담으로 더 이상 진료를 받기가 어려워졌다. 김씨는 올 1월 남양주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그곳에서 의료비도 지원받고 사회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소개받았다. 그 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김씨는 올 4월 한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연내 9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고용부와 안전행정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협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고용·복지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보자는 취지에서 1월 남양주에 최초로 세워졌다.

고용부는 현재 남양주에 한곳뿐인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30일 부산 북구를 시작으로 충남 천안·서산, 경북 구미·칠곡, 경기 동두천, 전남 해남·순천, 강원 춘천 등 연내 모두 9곳에 세울 계획이다.

이 센터를 방문하는 주민은 참여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용센터의 구직급여, 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서비스 등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과 제대군인을 위해 마련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복지 상담창구에서는 기초생활보장 급여, 긴급복지지원 등을 신청할 수 있고 상담도 가능하다.



서민층 저리자금(미소금융·햇살론 등) 대출, 신용회복 지원 등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담창구도 마련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공간적 통합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의 연계·통합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센터를 2017년까지 7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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