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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84세로 별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사진)이 흡인성 폐렴으로 23일 오전 2시경 별세했다. 향년 84세. 지난 2007년 6월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배삼룡은 지난달부터 건강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23일 새벽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1946년 악극단 ‘민협’에 입단하며 처음 코미디 연기를 시작한 배삼룡은 1969년 MBC TV 개국과 함께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7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불리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한 배삼룡은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구봉서 등과 함께 출연한 ‘웃으면 복이와요’는 안방극장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대상 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지난 10월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스승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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