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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아이칸 이번엔 e베이 공격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사진)이 올해 첫 사냥감으로 애플·e베이를 겨냥했다.

아이칸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애플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을 현저히 늘리지 않아 주주들에게 엄청난 폐를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칸은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1,500억달러(약 160조8,3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쌓아놓은 애플을 향해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자사주 매입확대를 요구해왔다.

아이칸은 지난주 5억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추가 매입해 현재 보유한 주식가치가 3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조만간 자신의 주장을 담은 서한을 투자자에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애플은 "현재의 경쟁적 기업환경에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아이칸의 제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아이칸은 또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e베이 지분 0.82%를 이달 취득한 사실도 공개했다. 아이칸은 이사회에 자신의 직원 2명을 지명하며 e베이 자회사인 '페이팔(온라인결제 서비스 회사)'의 분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베이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페이팔의 분사·분리 가능성을 상세히 검토했다"며 "분사가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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