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이 픽업과 소형차 판매 증가에 힘 입어 7월 기준 2006년 이후 판매량이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1일(현지시간) 추산됐다.
AP통신 등 외신이 전한 업계 잠정 집계에 의하면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으며 포드ㆍ크라이슬러도 각각 11% 늘었다.
특히 픽업 판매가 크게 늘며 전체 매출증가를 유도했다. GM의 픽업 차량 판매는 44% 증가했다. 크라이슬러와 포드도 각각 31%와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포드의 경우 소형차 판매량이 지난 한 달 동안 32% 증가하는 등 소형차 판매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차량 메이커가 호조를 보이면서 GM의 중형 세단인 시보레 임팔라 뉴모델은 지난주 컨슈머 리포트에 의해 이 부문 최고인기 차에 올랐다. 미국차가 컨슈머 리포트에 의해 최고인기 차에 자리매김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일제차도 호조를 보였다. 혼다의 지난달 판매증가율은 21%로 일제차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16%, 11% 증가했다. 한국차 역시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현대 싼타페가 두드러진 실적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싼타페가 지난달 미국 진출 13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에 의하면 소형 스포츠실용차량(SUV) 가운데 미국에서 싼타페보다 더 많이 팔린 모델은 도요타 라브 4와 혼다 CRV 뿐이다. 외제차 가운데선 독일 폭스바겐만 7월 판매가 한해 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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