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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9일부터 CD 발행 허용

예금금리 자유화 위한 예비조치

 중국이 9일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허용한다. CD발행은 중국 은행의 예금금리 자유화를 위한 예비조치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8일 웹사이트를 통해 9일부터 은행의 CD발행이 허용된다는 사실과 함께 관련 규정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최소 5,000만위안 규모로 CD를 발행할 수 있고 CD금리는 상하이은행간 금리(Shibor)를 참조해 시장 자율로 결정된다. 만기는 고정금리의 경우 최소 30일에서 1년까지, 변동금리는 1년에서 3년까지 가능하다.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예금증서인 CD는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다. 중국 금융당국은 예금금리에 가해온 정부통제를 완전히 철폐하기 위한 예비조치로 CD 발행을 허용하겠다고 수차례 예고한 바 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제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금리자유화 등 금융시장 자율화를 천명한 뒤 나온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간 자금조달 비용 협상을 가능케 함으로써 금융권 자금 상황 파악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며 "또 금융당국이 돈줄을 죄고 있는 상태에서 은행들에게 새로운 유동성 공급통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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