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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료 인기가 식량 부족 부를수도

옥수수등 수요 늘어 빈국 생존위협

곡물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가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식량 부족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포천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바이오 연료가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늘어나자 그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와 콩, 설탕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가난한 나라에 공급되는 식용 곡물의 양은 줄어들면서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국 농업부는 올해 세계 곡물 소비 증가량이 2,000만톤에 달하고 이중 70%인 1,400만톤이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대의 연료탱크를 한번 채울 수 있는 바이오 연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을 곡물이 필요하다.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먹고 사는데 사용되는 곡물의 양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봅 와이즈너 경제연구원은 “현재 아이오와에는 25개의 에탄올 공장이 있는데 26개가 더 건립될 예정”이라며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아이와주 전체의 옥수수 생산량이 전부 에탄올 만드는 데 들어갈 판”이라고 지적했다. 곡물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이 설탕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설탕 가격은 지난 18개월동안 2배로 뛰어올랐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 역시 올 들어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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