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사이버 식물병원은 농업인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300명 이상이 실제로 병해충 증상을 문의하고 처방을 받았다.
홈페이지 방문객과 병해충 진단의뢰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2만 명이 방문해 각종 병해충 관련 자료를 검색했다.
경기 사이버 식물병원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으로 병든 부위나 포기 전체의 사진을 찍어 경기 사이버 식물병원 홈페이지에 등록 후 작물의 피해증상에 대한 세부사항을 기록하면 된다.
또 경기 사이버 식물병원은 영농현장에서 바로 진단을 의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에서 ‘스마트농업인’을,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식물병원’을 검색하면 간단히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으로 진단이 어려울 경우 병든 식물을 비닐 팩 등에 넣고 밀봉해 우편이나 택배로 경기도 농업기술원 식물병원 담당자에게 보내면 병해충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 있다. 특히 신속하게 방제하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기술원의 병해충 전문가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정밀진단을 통해 피해를 예방한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병해충 진단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더 신속 정확하게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져 농업인과 도시민이 안심하고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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