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률 높여라" 건설사 금융지원 봇물 " DTI 규정 피하자" 6억미만 계약서+옵션계약서 나눠 작성시행사가 직접 계약자들에 대출지원도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금융 지원책이 초기 계약률을 높이는 열쇠’ 건설사들이 초기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 6억원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자체 대출을 진행하거나 6억원 미만의 계약서와 나머지 금액에 대한 계약서를 따로 작성, DTI 규정을 피해나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양 덕이지구의 신동아건설은 분양가 6억8,200만원인 153㎡형에 대한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계약서를 5억9,900만원으로 작성하고 나머지 8,920만원에 대해서는 옵션 계약서를 추가로 발급할 예정이다. 5억9,900만원에 포함되는 것은 골조상태의 아파트로, 바닥은 물론 방문 등 어떤 것도 적용되지 않는 상태의 아파트만을 계약하는 것이다. 또 계약 이후에는 바닥재와 시스템에어컨에 대해 1,230만원 규모의 추가 옵션 계약을 맺게 된다. 신동아건설의 153㎡형은 전체 분양 가구수 3,316가구의 약 40%에 달한다. 동문건설 역시 149ㆍ151ㆍ153ㆍ156㎡형에 대해 이 같은 방식의 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6억원 이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DTI 규정을 피하기 위한 금융지원책 이다. 동문건설은 결국 1~3순위 청약률이 65%에 달했다. 고양 식사지구에선 시행사가 직접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해준다. 벽산 블루밍아파트의 경우 157㎡형의 분양가가 6억9,000만원인 만큼 계약자가 금융권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을 포함해 전체 계약금액의 60%선까지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금리는 시중금리보다 1~2%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위시티 자이는 이 같은 시행사의 자체 대출로 인해 132㎡에서 162㎡형까지 2,459가구가 지난 4일 모두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8/0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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