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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첫 입주를 앞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4월 중 3개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3곳 모두 한강변과 인접해 조망권이 탁월하기 때문에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중 미사강변도시 A6·7·10블록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비슷한 시기에 공급되는 3개 단지는 공교롭게도 초등학교를 끼고 서로 이웃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A6블록에서 28층 11개 동 1,066가구 규모의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한다. 지난해 10월 A30블록에서 공급한 '미사강변 푸르지오(1,188가구)'에 이은 두번째 분양이다. 93㎡(이하 전용면적 기준) 257가구, 101㎡ 805가구, 114㎡ 4가구(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LH는 A6블록 바로 아래에 위치한 A7블록에서 1,145가구 규모의 공공아파트를 공급한다. 60㎡ 이하와 60~85㎡ 등 중소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A7블록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A10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내놓는다. 29층 8개 동 875가구 규모며 △89㎡ 377가구 △98㎡ 387가구 △112㎡ 111가구로 구성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도 북측에 위치한 이들 3개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입지는 근린공원과 올림픽대로 너머로 한강이 바로 보이는 대우건설의 A6블록이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H의 A7블록과 포스코건설의 A10블록에서는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민영아파트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와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분양가는 3.3㎡당 1,200만~1,3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저축 가입자 몫인 LH의 공공아파트는 이보다 낮은 3.3㎡당 1,0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강변도시는 약 546만3,000㎡의 면적에 3만7,000여가구, 9만6,000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지난 2011년 11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해 현재 50%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6월 A15블록(976가구)을 시작으로 올해 3개 단지 3,2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32개 공동주택 용지 중 민간 아파트가 들어설 8개 블록은 모두 매각됐고 지난해 대우건설과 동원개발이 분양한 데 이어 이번에 3개 단지가 추가로 공급된다. GS건설은 올 하반기에 A21블록에서 85㎡ 초과 중대형 1,222가구를 공급하는 데 이어 내년에 A1블록에서 555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에는 부영주택과 신안종합건설이 인접한 A31블록과 A32블록에서 각각 735가구, 1,10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의 매매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미사강변도시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 공급되는 3개 단지는 미사강변도시에서도 한강 조망권이 우수한 입지여건을 지녀 청약률이 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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