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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세리나 윌리엄스 10년간 최고 남녀 선수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코트의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 남녀 선수에 뽑혔다. SI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지난 10년을 결산하면서 최고 남녀 선수 20명, 최고의 화젯거리 10선 등을 선정했다. 우즈는 최근 그를 둘러싼 추문에도 불구하고 연일 각종 순위 1위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3년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우즈는 그 가운데 56승(메이저 12승 포함)을 최근 10년 동안 기록하며 필드를 지배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237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고 15개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집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2008베이징올림픽 수영 경영 최다관왕(8관왕) 기록을 세운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 3위에 올랐다. '사이클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이 뒤를 이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결승에 오른 10개 메이저대회 중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언니 비너스와 짝을 이뤄 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 은퇴한 '원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일곱 차례 우승한 쥐스틴 에넹(벨기에) 등이 2~4위에 올랐다. 최고의 화젯거리 부문에서는 2000년대 들어 이어진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 등 미국프로야구 특급 스타들의 약물 스캔들이 1위에 올랐다. 우즈의 양면성, 펠프스와 볼트의 위업 달성,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일곱 차례 우승한 암스트롱의 인간 승리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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