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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위창수 생애 첫승 바짝

■ CMNH 클래식 3R<br>선두 벨잔과 2타차 공동 2위

위창수(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탈스(CMNH) 클래식 셋째 날 전날에 이어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위창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매그놀리아 코스(파82ㆍ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 데뷔 8년차인 위창수는 이 대회 첫날 단독 선두를 달리다 둘째 날부터 찰리 벨잔(28ㆍ미국)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2ㆍ3라운드에서 2위에 포진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선두 벨잔(합계 13언더파)과는 2타 차. 올 시즌 상금랭킹 45위인 위창수는 내년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지만 첫 우승을 고대하고 있다.

올해 신인인 벨잔은 이번 대회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벨잔은 전날 2라운드에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세에 시달렸다. 경기를 강행한 뒤 병원에 실려간 그는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하루 만에 퇴원해 3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1타를 줄인 그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지만 선두권에 있기 때문에 출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135위인 벨잔은 이번 대회에서 10위 언저리의 성적을 거둬야 내년 투어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125위 안에 들 수 있다.

상금 125위 진입을 노린 한국(계)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과 대니 리(22), 리처드 리(24)는 전날 모두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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