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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배우 심은하(42)씨가 13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을 맡았다.
10일 기독교 선교 방송인 극동방송 라디오(FM 106.9MHz)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 6일부터 ‘심은하와 차 한잔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오후 1시45분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3~5분 길이 칼럼 형식으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배우 김혜자 씨 등이 프로그램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라디오 진행이 심은하의 연예계 활동 재개를 뜻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방송 라디오 측은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선교에 참여하는 취지로 심은하가 프로그램을 맡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심씨는 결혼과 함께 기독교 신앙이 더 깊어졌다고 알려졌는데, 두 사람의 결혼식도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가 맡았다.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연예계를 은퇴했다. 2005년 지상욱(49)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결혼했고 이후 한국화에 심취해 2009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출품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예 활동은 일절 없었으며 지 전 대변인이 2010년 6·2 지방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도 유세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을 만큼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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