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클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주로 페어웨이우드와 롱 아이언의 장점을 합쳐 치기 쉬우면서 멀리 날릴 수 있도록 만든 골프채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웨지는? 미국 골프용품업체 블레이드러너골프의 하이브리드 웨지 '블랙 매직 웨지(사진)'가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의 헤드는 일명 '고구마'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클럽과 비슷하다. 일반 웨지와 달리 뒷면이 없고 바닥 부분에 불룩 튀어나온 바운스도 없다. 클럽 길이는 35.5인치로 전통적인 웨지와 차이가 없고 스테인리스스틸 헤드 무게는 300g이다.
가장 큰 장점은 치기 쉽다는 것이다. 페어웨이우드 샷을 하듯 평탄한 스윙 궤도로 쓸어 쳐도 볼이 쉽게 떠오른다. 웨지 샷 때처럼 가파른 각도로 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미스 샷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다. 미국골프협회(USG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불법 무기'도 아니다.
쇼트게임 기량이 떨어지는 골퍼에게 적합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위치에서나 그린 주변 벙커에서도 쉽게 샷을 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로프트 37ㆍ48ㆍ52ㆍ56ㆍ60도 제품이 있으며 가격은 100달러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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